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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코어 사이언티픽, AI 데이터센터 지연 논란에 동반 급락 [종목+]

입력 2025-11-12 07:58   수정 2025-11-12 09:00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 데이터센터 운영사 코어 사이언티픽의 주가가 데이터센터 가동 지연 문제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동반 하락했다. 코어위브는 16% 급락하며 마감했고, 코어 사이언티픽도 10% 떨어졌다. 양사는 최근 급격히 확장 중인 AI 인프라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코어위브는 2017년 미국 뉴저지에서 설립된 AI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로,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AI 기업들에 임대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메타와 142억 달러, 오픈AI와 224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2017년 미국 텍사스에서 출범한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전문기업이다. 암호화폐 채굴용 시설에서 출발했으나 최근 AI 수요 급증에 맞춰 GPU 서버 중심의 인프라 운영사로 사업을 전환했다. 코어위브는 올해 초 이 회사를 90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지만, 코어 사이언티픽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코어위브의 마이크 인트레이터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 모든 부분이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단 한 곳의 데이터센터에서 지연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 데이터센터 공급업체의 문제”라고 설명했지만, CNBC의 짐 크레이머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노스캐롤라이나 등 여러 지역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시설이 모두 코어 사이언티픽과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트레이터 CEO는 코어 사이언티픽이 문제의 공급업체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이번 지연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냉각 인프라 구축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GPU 서버 가동이 지체된 상황을 의미한다. 코어위브는 이미 확보한 GPU 자산을 제때 가동하지 못해 AI 고객사와의 계약 이행이 일부 늦어지고 있다.

인트레이터 CEO는 “코어위브는 현장에 직접 인력을 투입해 지연된 시설의 공정을 신속히 복구하고 있다”며 “이번 문제는 계약 잔고나 계약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어위브는 3분기 매출이 1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나, 연간 매출 전망은 50억5000만~51억5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시장 예상치인 52억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물리적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빠르게 늘어나는 GPU 수요와 달리 데이터센터 건설, 전력 공급, 냉각 시스템 확충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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