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돌담 아래서 한 남녀가 나란히 용변 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남녀는 중국인으로 추정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은 전날 낮 경복궁 돌담 인근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에는 한 중년 남성이 돌담 아래 수풀에 쭈그려 앉아 휴지를 손에 들고 용변 보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 옆에는 흰 바지의 여성이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남녀가 용변을 본 곳은 1935년 건립된 조선 왕조 정궁이자, 사적 제117호로 등록된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내 돌담이었다.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이 순찰 중 문제의 남녀를 보고 제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는 수십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었다"며 "단체로 경복궁 구경을 온 것 같았는데 (문제의 남녀도) 그 일행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따로 경찰에 신고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 주변 공공장소에서 용변을 보는 행위는 기물 훼손이나 경범죄 등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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