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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신용대출 증가, 가계부채 건전성 흔들 정도 아니다"

입력 2025-11-12 14:31   수정 2025-11-12 14:32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전체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주도하거나 건전성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이 많이 늘어나는데 대출 총량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인가"라고 묻는 말에 이렇게 답변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 위원장은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6월 4조원에서 10월 1조원으로 줄었고, 신용대출은 9월에 마이너스(-)였다가 10월 들어 1조원가량 늘었다"고 짚었다.

덧붙여 "건전성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열된 '빚투' 열기에 대한 장관의 의견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앞서 최근 권대영 부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빚투'에 대해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됐다. 정치권 등에서 '당국자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란 지적이 끊이지 않자 권 부위원장은 결국 "말의 진의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측면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앞서 권 부위원장이 빚투에 대해 얘기한 건, (그가 말한대로)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리스크(위험)를 관리하면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즉 자기 책임하에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부분은 우리 금융위가 일관되게 강조해 온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거론한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방안을 두고선 "장기 투자 확대는 자본시장 발전의 안정적 기반을 만들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안정적으로 돼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에서 중점 과제이니 범부처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금융위도 이미 여러 가지로 검토한 사항이 있는 만큼, 관계 부처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금융위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자신의 '강남' 부동산 갭투자 등 지적에는 "공직자로서 더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걸 알고 더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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