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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올해도 부산 현수막에 빵 터졌다

입력 2025-11-12 15:25   수정 2025-11-12 15:26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

매년 수능 시즌마다 등장하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쾌한 응원 문구가 올해도 어김없이 거리에 내걸렸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전 의원이 내건 현수막은 수험생들을 향한 재치 있는 격려로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번 현수막에는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짧고 재치 있는 이 한마디는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보자마자 빵 터졌다", "수능을 앞두고 긴장된 마음이 조금은 풀렸다", "센스 있는 응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현수막을 걸었다"며 "매년 같은 문구인데도 많은 분들이 웃어주시고, 사진을 찍어 보내주신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구에는 수험생들이 잠깐이라도 웃으며 긴장과 불안을 덜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능은 단 하루의 시험이지만 그 하루를 위해 싸워온 시간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여러분만의 힘"이라며 "그 힘을 믿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 있게 나아가길 바란다. 재수는 여전히 저 하나로 충분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 장관이 '재수' 문구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7년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재수하라는 말이냐"는 시민들의 웃음 섞인 반응을 계기로, 이듬해부터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하다"라는 문구로 바꿔 달았다. 이후 해당 문구는 수능 시즌마다 부산 지역의 "명물 현수막"으로 자리 잡았다.

전 장관의 이름 '재수'는 시험을 다시 치른다는 뜻의 "再修"가 아닌, "실을 재(載)", "빼어날 수(秀)" 자로 구성된 이름이다. 전 장관은 과거 SNS에 "아버지, 왜 제 이름이 재수입니까?"라는 글을 남기며 이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전 장관은 부산 지역 유일의 민주당 3선 의원으로,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정치학과를 수료했다. 이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입법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현재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활동 중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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