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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발병 1위 암, 운동 효과 없다더니…'반전 결과'

입력 2025-11-12 16:30   수정 2025-11-12 16:51


운동이 갑상샘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승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인공지능)학과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집단) 연구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갑상샘암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 국내 전체 암 발생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방사선 노출 외엔 명확히 규명된 발병 원인이 많지 않다. 특히 많은 암의 발생 원인으로 잘 알려진 흡연·음주·비만·운동 등 생활 습관도 갑상샘암 원인으로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았다. 이에 명 교수는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 선정된 9편의 코호트 연구 논문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명 교수는 "운동의 경우 2013년 유럽역학저널에 발표된 한 메타분석에선 갑상선암과의 관련성이 없단 결론이 나왔지만 이후 10여년간 추가 코호트 연구가 발표돼 새롭게 메타분석을 진행했다"며 이번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9편을 모두 종합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샘암 간 뚜렷한 관련성이 없었으나,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 및 2015년 이후에 발표된 연구, 연구 질이 높은 논문만을 따로 메타분석하자 운동이 갑상선암의 발생을 19~25%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교수는 "운동은 갑상선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에스트로젠, 인슐린 및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농도를 낮추거나 만성염증을 줄여 갑상샘암 발생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인 및 2015년 이후 발표된 논문에서만 운동과 갑상샘암 간 관련성이 관찰된 이유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명교수는 "3편의 아시아 연구는 2022년에 발표됐고 타당성이 입증된 국제육체활동설문지(IPAQ)를 이용한 연구는 2020년과 2022년에 발표됐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IPAQ를 이용한 질적 수준이 높은 코호트 연구를 시행해 이번 결과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 제한점과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총연구대상자 수는 276만4014명으로 이 중 갑상샘암 환자 수는 1만5166명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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