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산업에 인공지능(AI)을 더한 ‘인천공항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0 시대로 도약을 위한 핵심 사업인 ‘인천공항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사업’ 시행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시행자에게 인천공항 인근 토지를 임대해 AI 혁신허브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다.
인천공항 인근의 사업부지는 약 2만3000㎡(약 7000평) 규모다.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결과 최대 40MW 규모의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관계자는 "비정상 상황 발생에도 안정적으로 공항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전력공급 방안을 도출했다"며 "전자파 발생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기술적 검토도 수행했다"고 말했다.
공사가 구상하는 항공 AI 혁신허브에는 △AI 데이터센터 △연구개발(R&D)센터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AI 컴퓨팅 자원(GPU 등)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공항·항공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공사는 항공 AI 솔루션 개발부터 실증 및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혁신거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사업 시행자 대상으로 △항공 AI 생태계 구현 능력 △AI 컴퓨팅 자원 확보 및 활용계획 △건설 및 인프라 구축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법인(또는 설립 예정법인)일 경우 참가 가능하며, 마감은 12월 22일까지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항공 AI 혁신허브 사업'을 계기로 단순한 공항?교통시설을 넘어 AI 분야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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