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세라믹 복합 소재를 제조하는 코스닥 기업 쎄노텍은 올해 3분기 3분기 매출액이 100억 원, 영업이익은 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38% 성장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며 실적 반등의 분기점을 만들어냈다.
쎄노텍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265억 원, 1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37억 원, 1억 원) 대비 12%, 1374% 성장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호실적의 배경으로 회사측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공정 효율화, 해외 판매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을 꼽았다. 특히 세라믹 비드 제품 매출이 급증하며 고강도·고내마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분쇄·분산 공정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인게 3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쎄노텍은 지난 7월 산화코발트 영업허가를 취득하며 이차전지 첨가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세라믹 비드 원재료 재활용 기술을 확보해 사용 후 제품에서 원재료를 회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중국산 원재료 의존도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소재 자립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기술 자립과 공급망 다변화를 바탕으로 쎄노텍은 ESG와 지속가능성 중심의 성장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엘앤에프가 주도한 ‘산업단지 ESG 공급망 파트너십’ 협약에 참여해 책임 있는 소재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 유미코아(Umicore)와 2차전지용 코발트 사업 분야 전략적 협약(MOU)을 맺으며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도 완성했다.
이주성 쎄노텍 대표는 “기술과 공급망, ESG를 축으로 한 선순환 성장 구조를 통해 글로벌 소재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가겠다”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자립형 첨단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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