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정보통신산업(ICT)이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대미 수출도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반등했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3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208억달러)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2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업일수가 2일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10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5.4%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도체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서버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신장비 수출도 2.5% 증가했으며, 이는 베트남과 인도의 무선통신기기 및 기지국 장비 수요 증가 덕분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8.8% 감소했다. IT 기기의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됐지만 제품 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휴대폰 수출은 완제품 수요 증가로 늘었으나, 중국 등 해외 주요 기업의 생산 거점으로부터 부품 수출이 둔화되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전년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1%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반등했다. 8월(-10%)과 9월(-3.9%) 두 달 연속 감소했던 미국 수출은 10월 5.8% 증가로 돌아섰다. 특히 반도체(52.1%)와 휴대폰(33.5%)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중국(4.9%), 베트남(3.8%), 유럽연합(29.2%)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일본은 4.6%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반도체 수출이 20.7% 증가했지만 휴대폰(-31.8%)과 컴퓨터·주변기기(-30.9%) 수출 부진으로 전체 수출이 줄었다. 대일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감소세를 보인 뒤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편 10월 ICT 수입은 12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33억5000만달러)보다 2.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3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208억달러)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2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업일수가 2일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10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5.4%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도체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서버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신장비 수출도 2.5% 증가했으며, 이는 베트남과 인도의 무선통신기기 및 기지국 장비 수요 증가 덕분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8.8% 감소했다. IT 기기의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됐지만 제품 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휴대폰 수출은 완제품 수요 증가로 늘었으나, 중국 등 해외 주요 기업의 생산 거점으로부터 부품 수출이 둔화되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전년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1%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반등했다. 8월(-10%)과 9월(-3.9%) 두 달 연속 감소했던 미국 수출은 10월 5.8% 증가로 돌아섰다. 특히 반도체(52.1%)와 휴대폰(33.5%)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중국(4.9%), 베트남(3.8%), 유럽연합(29.2%)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일본은 4.6%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반도체 수출이 20.7% 증가했지만 휴대폰(-31.8%)과 컴퓨터·주변기기(-30.9%) 수출 부진으로 전체 수출이 줄었다. 대일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감소세를 보인 뒤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편 10월 ICT 수입은 12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33억5000만달러)보다 2.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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