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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반성” 조국, 36년 전 황교안 발언 재소환

입력 2025-11-13 11:55   수정 2025-11-13 13:3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과거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전 총리가 36년 전 고 노회찬 전 의원에게 한 말을 담을 사진을 게시했다.

13일 조 전 위원장의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사진에는 “구치소 지을 때 이렇게 따뜻하면 안 된다고 했었다. 좀 춥고 해야 반성도 하지”라는 황 전 총리의 1989년 발언과 얼굴 사진이 담겨있다.

당시 황 전 총리는 공안 감사 신분으로 구속된 노 전 의원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묻자 노 전 의원이 “서울구치소로 옮겨가 덜 춥고 괜찮다”고 답하자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전날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황 전 총리 상황을 비판하기 위해 과거 발언을 소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내란특별검사팀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 수사와 관련해 황 전 총리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전 총리는 내란 선동 혐의를 받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체포 직후 황 전 총리는 서울고등검찰청 출석 과정에서 “저는 지금 미친개와 싸우고 있다. 제가 싸우는 상대는 특검이 아니다”며 “저는 반민주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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