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강점으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긴밀한 소통을 꼽았다.
박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을 다시 한번 경쟁력 있게 만들고 또 서울 시민들은 안전하고 빛나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보고 싶다. 또 그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꼽으며 "그동안 그런 것들이 잘 안돼 왔기 때문에 주거 공급이라든지 교통 개선이 안 됐던 측면이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누구보다도 강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1기 당 대표 시절에 원내 수석이었고, 2기 당 대표 시절에는 기본사회위원장을 맡았다"면서 "당시 대표가 가장 관심이 많았던 연금 개혁, 의료대란 문제를 제가 책임지고 소통하면서 일을 진행한 경험이 있고, 지금도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제가 그동안 제기한 혐오 현수막 이야기 딱 하시고, 제가 그동안 주장해 왔던 사실 적시 명예훼손 폐지에 대해서도 딱 말씀하시는 것들을 보면 박주민하고 이재명 대통령 잘 통하는구나, 티키타카 된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 대해선 "성과를 내거나 한 일이 없다"고 평가하며 "전임 시장 재임 시절과 비교하면 매년 거의 1만5000호에서 2만 호 정도 적게 공급했다. 이게 다 오 시장이 제대로 주택 공급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급 주택을 위해서는 '투트랙'이 필요하다고 했다. 단순한 행정적 지원을 넘어 중앙정부까지 함께 논의하는 금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시민리츠·시민펀드, 주택기금 등을 활용해 초기 분담금 등 재정적 금융적 어려움까지 해결하는 방안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경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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