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의 전격 복귀 선언으로 연예계를 은퇴한 아이돌그룹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다름 아닌 NJZ입니다."
그룹 뉴진스가 12일 전격적으로 소속사 어도어 복귀를 선언하면서 567일간의 혁명은 마침표를 찍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가 복귀하게 되면서 아이돌그룹 NJZ가 가요계를 떠났다는 우스갯소리가 올라왔다. NJZ는 뉴진스가 어도어를 떠나 독자 행보를 걷겠다고 발표하며 새로 지은 그룹명이다.
이날 해린과 혜인이 먼저 소속사와 충분한 협의 끝에 복귀를 알리자 불과 1시간도 안 돼 민지와 하니, 다니엘이 또 다른 묶음으로 복귀를 알려왔다. 대중들은 '이진스'와 '삼진스'로 분리돼 돌아온 이들의 결합에 의구심을 표했다.
"학폭 피해자에게 학교로 돌아가라는 거냐?"며 극도의 거부감을 표했던 멤버들이 소속사와 어떤 합의를 통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한 멤버가 남극에 있는 상황에서 부랴부랴 이진스의 행보에 발을 맞추려 한 삼진스의 결정이 천문학적인 위약금 등 때문에 내린 결정이 아닌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은 오늘 밤 자정(14일 0시)까지 항소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는 1심 판결이 확정된다.
전날 어도어가 해린과 혜인의 팀 복귀를 공식화한 데 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 세 멤버도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만큼 다섯 멤버는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의 경우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알린 바 있다.
두 멤버 측이 사전에 어도어와 접촉해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쳤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민지, 하니, 다니엘은 어도어가 두 멤버의 복귀를 발표하고 40여분 뒤 언론사를 통한 자체 입장문으로 소속사 복귀 의사를 알렸다.
멤버들은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자신들이 앞서 복귀를 선언한 해린 혜인과 함께하지 못한 이유를 마치 어도어 측에 책임을 돌리는 뉘앙스가 담겼다.
이를 근거로 가요계에서는 세 멤버의 경우 어도어와 사전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어도어가 해린과 혜인에게는 "원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세 멤버에 대해선 "진의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그 의도를 들여다보겠다고 '온도 차'를 보이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뉴진스의 이같은 변화된 입장이 최근 별도의 소속사를 차리고 독자 행보를 선언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행보에도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당초 뉴진스 멤버들은 활동의 전제로 민 전 대표가 함께해야 함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한편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 선언에 "존중하고 지지한다"면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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