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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닝더스다이)이 급등세다. 5세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3일 오후 3시20분께 CATL은 선전 증시에서 6.84% 상승한 412.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8.96%까지 뛰면서 421위안까지 상승했다. 에너지저장치시스템(ESS)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반년 사이에 58.5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현재 1조8000억위안(약 372조원)에 달한다.
쩡위췬 CATL 회장은 전날 중국 쓰촨성 이빈에서 열린 ‘2025 세계전력배터리대회’ 기조연설에서 5세대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쩡 회장은 "CATL이 양산하고 있는 4세대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수명, 출력 등 분야에서 이전 세대 제품을 압도하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양산한 5세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수명 측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회사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ESS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2027년 말까지 ESS 용량을 180기가와트(GW)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있어 고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점유율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16.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CATL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6.6%에 달한다. 2위 BYD(17.9%)와 3위 LG에너지솔루션(11.5%)과 격차가 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789억위안(약 34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1041억86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85억4900만위안으로 41.2% 급증했다.
전기차 배터리 판매 호조와 해외 시장 진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헝가리와 독일, 스페인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증권사 민셩증권은 "배터리와 ESS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독일 공장에서도 수익성이 확보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699억 위안, 912억 위안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셩증권은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략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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