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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대신 사두길 잘했네…사상 최고가 '또 천장 뚫었다'

입력 2025-11-14 07:00   수정 2025-11-14 07:08


잠시 주춤했던 은값이 다시 최고가를 쓰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은 통장(실버뱅킹) 등 관련 투자상품에 또 다시 자금이 밀려드는 추세다.

지난 13일 ‘KODEX 은 선물(H) ETF’ 가격은 전날 대비 5.79% 뛰며 사상 최고가(9320원)을 기록했다. 기초자산인 은값 상승에 따른 강한 매수세가 가격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은 선물(12월 인도분)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4달러를 돌파하며 한 달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11.58%),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11.44%) 등 상장지수증권(ETN)의 가격도 11% 이상 뛰었다.

실버뱅킹 투자도 꾸준히 증가세다. 신한은행의 지난 12일 기준 실버뱅킹 잔액은 1370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84억원 늘었다. 계좌 수는 2만4271개로 같은 기간 7395개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잔액은 207.8%, 계좌 수는 43.8% 불어났다. 이 은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버뱅킹을 판매하고 있다.

실버바의 경우엔 이미 동난 상태다. 은값이 한창 치솟던 지난달 20일 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투자수요 급증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면서 한국금거래소가 내년 1월 1일까지 납품을 하지 않기로 해서다.

금융권에선 은값이 올해 들어 70% 이상 뛰었음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은 가격 목표치를 기존 44달러에서 65달러로 높였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으로 금과 함께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서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금과 은은 이자 지급을 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갈 때 투자 매력이 강해진다.



글로벌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은값을 올릴만한 동력으로 꼽힌다. 지난달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양적긴축을 수개월 안에 종료할 수 있다고 시사한 데 이어, 중국 정부도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와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3조원) 공급 계획을 내놓았다. 은은 유동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가격이 오르는 오르는 경향이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세계 유동성이 20% 이상 증가했던 2020년 국제 은값은 100% 이상 뛰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값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때 상승하고 은값은 유동성이 팽창할 때 올랐다”며 “은 가격이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화를 18개월가량 후행해서 움직이는 것을 고려하면 2027년 6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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