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규모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딜을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싹쓸이했다. 홈플러스 사태로 PEF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해 토종 PEF의 손발이 묶이면서다.
13일 마켓인사이트가 PEF가 인수자로 나선 5000억원 이상 중대형 인수합병(M&A) 거래를 분석한 결과, 거래액의 75.8%를 해외 PEF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롯데렌탈), KKR(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 자회사·삼화), EQT(더존비즈온), 블랙스톤(준오헤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2년간 국내 PEF가 조 단위 딜을 휩쓸며 비중이 70%에 육박한 것과 정반대 결과다. 정치권의 PEF 규제가 현실화하면 토종 PEF 위축 현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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