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분실했던 다이아몬드 브로치가 12일(현지시간) 350만 프랑(한화 약 6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CBS 뉴스는 이날 소더비 '로얄 앤 노블' 경매에 나폴레옹이 1815년 영국·프로이센 연합과 벨기에 워털루 인근에서 치른 전투 당시 소지했던 다이아몬드 브로치가 출품됐고, 개인 수집가가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낙찰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로치는 13캐럿이 넘는 타원형 다이아몬드를 작은 다이아몬드들이 감싸고 있는 디자인으로, 나폴레옹이 분실한 뒤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에 전리품으로 헌상됐다. 이후 호엔촐레른 왕가의 가보로 전해지다가 최근 몇 년간은 개인이 보관 중이었다.
소더비는 "브로치는 나폴레옹이 워털루로 가져갔던 개인 소지품의 일부로 메달, 무기, 은 제품, 모자, 수십 개의 다이아몬드와 귀금속들이 들어 있던 보석 상자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브로치 외에도 나폴레옹이 1804년 대관식 당시 착용했다고 전해지는 132캐럿이 넘는 녹주석(Beryl)도 나왔다. 이 보석은 83만 8000프랑(한화 약 15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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