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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유 수출 감소…우크라이나 공격·서방 제재 영향 [원자재 포커스]

입력 2025-11-14 07:04   수정 2025-11-14 07:0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러시아 석유 및 연료 수출과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의 원유 및 정제유 수출 수입이 지난 10월에도 수출 물량 감소와 가격 약세로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의 원유 수출 물량 자체는 현재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의 핵심 산업인 에너지 부문은 우크라이나가 석유 정제시설과 송유관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제재 또한 지속되면서 압박을 받는 상태이다.

미국은 지난달 러시아의 최대 석유 생산기업인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들 기업과 거래를 오는 11월 21일까지 마무리하라고 기한을 설정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IEA는 러시아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수입이 올해 10월에는 131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3억 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10월에 하루 평균 15만 배럴 감소한 740만 배럴로 나타났다. 9월 증가세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IEA 분석과 유조선 추적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약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에 3개의 신규 시장 참여 기업들이 나타났다.

모어엑스포트(MorExport), 러스엑스포트(RusExport), NNK는 모두 지난 5월부터 시장에서 활동을 시작한 기업들이다.

IEA는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신속히 신규 석유 운송기업을 설립하고 제재받고 있는 선박들을 통해 수송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의 향방은 주요 수입국들의 제재 준수 여부와 구매처 결정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의 석유 정제시설 및 생산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이 하루 11만 배럴 감소해 500만 배럴 약간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역시 2개월 연속 감소하며 하루 4만 배럴 줄어든 230만 배럴에 그쳤다.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긴축된 국제 석유제품 시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10월 원유 생산량(가스콘덴세이트 제외)은 전월과 동일한 하루 928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OPEC+ 에서 정한 목표치보다 하루 2만 배럴 낮은 수준이다. OPEC이 평가한 러시아 생산량은 하루 932만 8000배럴이었다.

IEA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11월 21일 기한이 가까워지는 가운데도 대체로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자료를 보면 준법 이슈 및 기타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선적된 원유 구매를 기피하면서, 일부 원유가 해상에 쌓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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