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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서바이벌’부터 ‘제국 판타지물’까지…확장되는 K-오리지널

입력 2025-11-14 10:09   수정 2025-11-14 10:11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가 웹툰·역사·K-샤머니즘을 아우르는 2026년 아태(APAC) 오리지널 라인업을 공개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3일(현지 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를 열고, 한국·일본·글로벌에서 공개될 시리즈와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며 “아태지역 오리지널 시리즈를 장기적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는 것이다. 웹툰 원작의 판타지 대서사극부터 1930년대 경성을 재현한 미스터리 로맨스, 입헌군주제를 차용한 로맨틱 코미디, 대형 범죄 액션까지 장르적 실험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작품은 현빈·정우성 주연의 시대극 ‘메이드 인 코리아’다. 격동의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을 향한 야망을 좇는 기업가 백기태(현빈)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충돌하는 이야기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다음달 24일 시즌 1이 첫 공개된다. 시즌 2 제작도 이미 확정돼 현장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매주 공개 중인 지창욱·도경수 주연 액션 스릴러 ‘조각도시’도 디즈니+ 장르물 확대 전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억울하게 범죄에 휘말리며 진범을 추적하는 서사로, 다음달 3일 전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웹툰 기반 작품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 주연의 ‘재혼황후’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26억 회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가상의 제국을 배경으로 황후 나비에가 황제와 이혼하고, 서왕국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을 선언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다.

김선호·수지 주연의 ‘현혹’ 역시 네이버웹툰 기반 IP다. 1935년 경성, 늙지 않는 여인 송정화와 그녀의 초상화를 맡은 화가 윤이호가 비밀에 다가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두 배우의 이미지 변신에 관심이 모인다. 박보영이 금괴를 둘러싼 욕망과 배신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범죄극 ‘골드랜드’, 아이유·변우석이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를 그리는 ‘21세기 대군부인’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디즈니+는 첫 한·일 합작 시리즈도 선보인다. CJ ENM과 일본 닛테레가 공동 제작한 청춘 로맨스 ‘메리 베리 러브’(가제)다. 일본 외딴섬을 배경으로 한국인 공간 디자이너 이유빈(지창욱)과 일본인 딸기 농부 시라하마 가린(이마다 미오)이 함께 농장을 운영하며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형 오리지널 예능도 부활했다.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연출한 K-샤머니즘 서바이벌 예능 ‘운명전쟁 49’는 무속인·타로 전문가·족상가 등 49명의 ‘운명술사’가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독특한 포맷이다. 전현무·박나래·박하선·신동·강지영 등이 출연한다. 방탄소년단 지민·정국의 여행 예능 ‘이게 맞아?! 2’도 다음 달 3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일본 라인업도 대대적으로 확장된다. 에미상 수상작 ‘쇼군’의 새 시즌을 비롯해 일본 애니메이션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캣츠아이’ ‘메달리스트’ ‘도쿄 리벤져스 3’ 등이 공개된다. 일본 아이돌 그룹 트래비스 재팬의 리얼리티 ‘서머 배케이션 USA’, 코미디 시리즈 ‘다이고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글로벌 타이틀 중에는 ‘퍼시 잭슨’, ‘디센던츠’, ‘더 베어’의 새 시즌이 눈길을 끈다. ‘더 뷰티’, ‘파라다이스’, ‘증언들’, ‘아트풀 다저’, ‘지구 끝에서 끝까지’, ‘크리스 햄스워스: 어 로드 트립 투 리멤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콘텐츠도 내년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디즈니+가 한국·일본 IP를 중심으로 내년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한 만큼, 아태 지역 오리지널의 존재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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