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宗廟) 일대 19만4000여 ㎡ 가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서울시가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 재개발지의 건물 높이를 최고 145m로 완화하면서 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번 지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약칭 ‘세계유산법’)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장은 필요시 세계유산지구를 지정해 관리할 수 있으며 세계유산지구는 세계유산구역과 이를 둘러싼 완충구역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종묘를 중심으로 총 91필지 약19만 4089.6㎡ 를 세계유산지구로 새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지정 예고 이후 약 1년 만의 후속 조치다. 당시 국가유산청은 종묘를 비롯해 창덕궁,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국내 세계유산 11건에 대해 세계유산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산 보호를 위한 완충구역은 별도로 포함되지 않았으나 추후 논의를 거쳐 완충구역을 늘리거나 추가로 지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종묘와 세 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거센 가운데 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심의하는 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으로 1995년 12월 우리나라 첫 세계유산 중 하나로 등재됐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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