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환경계획(UNEP), 에코나우,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공동 주최하는 '2025 UN청소년환경총회'의 본 총회가 오는 15~16일 이틀간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된다.
청소년이 직접 지구환경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3회를 맞는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 페루, 몽골, 케냐, 가나, 우간다 등 19개국에서 선발된 300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참여한다.
올해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다. 청소년 대표단은 ‘개인과 시민사회’, ‘산업’이라는 두 가지 세부 주제를 바탕으로 1일부터 10일간 온라인 워크숍, 배정 국가 환경 문제 조사, 모의 유엔 회의 실습, 주제 강연 등 사전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사전 강연에는 김성우 김·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 소장과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이 참여했다.
이번 총회 기간 동안 대표단은 공식·비공식 회의를 거쳐 시민사회와 산업이 기후위기 상황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취해야 할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논의를 토대로 작성한 ‘결의안’과 ‘액션플랜’은 폐회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2026년 2월까지 실천 캠페인 ‘온보딩 챌린지’로 이어진다.
폐회식 기조연설은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맡는다. 공동조직위원장인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와 신상진 성남시장이 개·폐회사를 진행하며,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우고 아스투토 주한EU대표부 대사는 축사를 전한다. 또한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대사와 미리안 빌렐라 지구헌장 국제사무국 사무총장 겸 유엔평화대학 교수의 특별연설, ‘에코리더스 패널토크’도 마련된다.
하지원 대표는 “환경 문제를 논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 UN청소년환경총회의 힘”이라며 “청소년 대표단이 만든 300개의 액션플랜이 전 세계에서 실제 변화를 이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에코나우와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판교유스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외교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함께한다.
에코나우는 2009년 지구의 날에 설립된 환경단체로, 국내 유일의 UNEP 공식 파트너 기관이다. UN청소년환경총회,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 등 실천 중심의 환경 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약 30만 4천 명의 에코리더를 양성해 왔다. 또한 국내 환경 NGO 최초로 방배숲환경도서관을 위탁 운영하며 시민들의 친환경 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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