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에 대한 미 이민관세단속국(ICE)의 단속으로 구금됐다가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중 30여명이 최근 공장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의 비자 재발급을 통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9월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의 공장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 30명이 배터리 공장에 복귀했다고 한 한국인 근로자가 전했다.
미 당국은 한국인 근로자 180여명에 대한 B-1 비자를 복원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가 열람한 한 근로자의 서류에는 B-1 비자가 9월27일 취소됐다고 10월22일 재발급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앞서 한미 양국은 구금 사태 수습을 위한 워킹그룹을 가동,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과 관련한 B-1 비자 등의 적법성을 재확인했다. 미국 측은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install), 점검(service), 보수(repair) 활동을 위해 B-1 비자를 활용할 수 있으며,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서배나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근로자 450여명을 체포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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