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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성장축, 中서 서구로 이동"

입력 2025-11-14 17:47   수정 2025-11-15 00:42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레저는 중국 경기 및 정책 변화에 민감한 대표적 섹터다. 중국 시장 개방 확대와 단체관광객 동향이 실적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게 유진투자증권의 진단이다.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내놓은 ‘2026 연간 전망: 엔터·미디어·레저-지쳤나요? 아니요’ 보고서에서 “중국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향후 성장 축이 서구권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엔터 업종의 핵심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 가시화와 본업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투어 확대는 곧 회당 개런티 상승과 직결된다”며 “북미는 티켓 가격이 비싸고 공연 규모를 키울 여력이 커 투어 확대만으로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를 엔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내년 봄부터 재개될 BTS 완전체 스타디움 투어는 회당 5만 명 규모로 60회 이상 진행돼 최소 300만 명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공연 매출은 올해보다 62.2% 늘어난 1조2697억원, 영업이익은 426.7% 급증한 4553억원으로 전망했다.

레저 업종 최선호주로는 롯데관광개발을, 미디어 업종에선 스튜디오드래곤을 내세웠다. 롯데관광개발의 방문자와 드롭액(칩 구매 총액)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매달 증가세를 이어왔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카지노 부문 고성장세 덕분에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제작 편수와 매출을 늘릴 것으로 봤다. 제작비 효율화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관측이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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