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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뛰자 수입물가도 껑충…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입력 2025-11-14 17:35   수정 2025-11-15 01:29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수출물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8.17로, 9월(135.56)보다 1.9% 상승했다. 7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상승폭(1.9%)은 1월(2.2%)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환율 상승 영향이 컸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평균 1423원36전으로 9월(1391원83전)보다 2.3%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70.01달러에서 65달러로 7.2% 하락했지만 물가 상승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0.9%)을 중심으로 0.6% 내렸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9.7%), 1차금속 제품(5.7%) 등이 오르면서 3.8% 뛰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3%, 1.7%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암모니아(15.2%), 동정련품(10.3%), 기타귀금속정련품(15.7%)의 상승폭이 컸다.

한은은 이달에도 수입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들어 환율은 전월 대비 1.5% 정도 상승했고 두바이유 가격도 0.7% 정도 오른 상황”이라며 “이런 상승 요인이 있지만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0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9월(129.37)보다 4.1% 오른 134.72였다. 4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달 수출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4월(4.4%) 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세부 품목 중에는 D램(20.1%), 플래시메모리(41.2%)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공급 대비 초과 수요가 발생한 영향이다.

10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16.78)가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고, 수입금액지수(136.66)는 2.4% 내렸다. 수출은 물량지수(117.79)와 금액지수(133.19)가 각각 1.0%, 0.5% 하락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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