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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주인공 버리, 펀드 모집 중단했나

입력 2025-11-14 18:00   수정 2025-11-15 00:3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애셋매니지먼트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이 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빅쇼트’의 모델로 유명한 버리는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제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SEC 전자공시에 따르면 사이언애셋매니지먼트는 SEC 등록 투자자문회사 지위가 지난 10일 해제됐다. 버리는 X에 말소 사실을 캡처한 게시물을 올리며 “11월 25일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규정상 운용자산 규모가 1억달러 이상인 투자자문사는 금융당국에 등록해 운영 현황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3월 기준 사이언애셋매니지먼트의 운용자산은 약 1억5500만달러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버리가 헤지펀드를 정리하거나 외부 투자자 자금 모집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버리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시장 붕괴를 예측하고 공매도로 큰돈을 벌어들인 인물이다. 그는 최근 AI 시장이 과열됐다고 경고했고, X를 통해 AI 거품 붕괴에 베팅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팰런티어에 대한 풋옵션을 매수하는 데 920만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이 옵션은 2027년에 팰런티어 주식을 주당 50달러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한다. 13일 종가 기준 팰런티어 주가는 172달러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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