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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산기, 발전기·터빈 보조설비 기술로 해외 진출 확대

입력 2025-11-18 08:00  

충남경제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가 지역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로 자리 잡고 있다. 진흥원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해외 마케팅, 기술 고도화, 정책금융 연계, CEO 파트너십 등 전방위 지원을 펼치며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1년 이후 123개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 중인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11곳을 조명한다.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시리즈
⑪천안 정우산기<끝>

엘다바·아쿠유 총 500억원 수주 완료
체코 EN 코드 인증·신한울 공급 개시
LNG 초저온 배관 서포트 개발 출시
윤활유·쿨링시스템 국내 점유율 80%



터빈과 발전기는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핵심 장치다. 장치들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보조 설비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 터빈이 심장이라면 보조 설비는 심장을 지키는 혈관과 근육에 해당하는 셈이다.

충남 천안의 발전설비 전문 제조기업 정우산기(대표 황윤하)가 원전 터빈 보조설비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35년간 축적한 원전 특화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 원전 설비업체를 통해 이집트 엘다바(El Dabaa·1~4호기) 300억원, 튀르키예 아쿠유(Akkuyu·3~4호기) 2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의 보조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헝가리 팍스 원전(완공 목표 2030) 보조설비 250억원 규모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국내 사업도 탄탄하다. 신한울 3~4호기에 투입되는 150억원 규모의 터빈 보조설비 공급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지난해와 올해 신규로 확보한 물량은 1000억원에 이른다. 해외 진출을 위해 유럽 원전 설비 규격 인증 절차를 진행하며 체코 두코바니(Dukovany) 원전건설(5~6호기) 사업 참여도 추진 중이다.

정우산기의 주력 제품은 발전설비·가스장치·초저온 배관 서포트 등이다. 구조·유동 해석에 기반한 맞춤 설계와 제작으로 프로젝트별 최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등록 특허 12건과 20건 이상의 신규 출원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윤활유 공급장치·쿨링시스템 등 터빈발전기 보조설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이다.

친환경·신에너지 분야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으로 탄소배출 저감과 생산 효율을 높였고, 액화천연가스(LNG)용 초저온 배관 지지장치를 비롯해 미국 키위트(Kiewit)에 폴리우레탄폼 기반 특수 배관 지지 장치를 공급했다. 액화수소 저장 등 초저온 환경에 적합한 에어로젤 서포트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황윤하 대표는 “올해 150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며 “정확한 품질과 사람 중심의 제조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설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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