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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결혼했는데 망했다"…명품 사치한 아내에 버림받은 이유

입력 2025-11-15 14:33   수정 2025-11-15 16:27


<!--StartFragment -->중국의 한 남성이 매달 1000만원 넘는 월급을 받아 아름다운 아내에게 모두 썼지만, 직장을 잃고 경제력을 상실하자 이혼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명문 저장대학교를 졸업하고 법학을 전공한 43세 남성 A씨는 국유기업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했다.

그의 월급은 5만 위안(1022만원)에 달했지만, 모이는 돈은 없었다. 그의 아내가 성형수술과 명품 구입, 몸매 관리 등에 모두 탕진했기 때문이다.

5년 전, 그가 직장을 잃고 배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월수입은 1만 위안(약 204만원) 아래로 줄었다.

아내가 같은 옷을 색상별로 구입하고 300만원 넘는 명품 가방을 한 번에 2개씩 구입하는 사치를 유지한 탓에 그는 자기 아파트마저 처분해야 했다.

하지만 결국 기존의 사치스러운 삶을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아내가 나를 사랑한 게 아니라 원하는 모든 것을 사주려 하는 나의 의지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실은 나도 아내의 외모만 좋아했다. 아내의 아름다운 외모에 반해 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로 설명했다.

A씨는 7년의 결혼 생활 동안 부부관계도 7~8번에 그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혼했을 때는 남은 재산이 전혀 없었다"며 "지금은 외롭지만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돈으로 미인을 얻으려다가 큰 대가를 치렀다", 남자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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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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