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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대선 때 빨간색 스웨터 입은 이유 해명…"다 사랑해"

입력 2025-11-15 16:47   수정 2025-11-15 16:52

방송인 홍진경이 제21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던 일을 언급하며 “의도는 0.1%도 없었다”고 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한 홍진경은 조세호로부터 “진짜 지지하는 당은 어디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홍진경은 “나는 이 당 사람들 만나서 얘기를 들으면 이 당 말이 맞다. 근데 또 다른 당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그 말이 맞다”며 “그래서 대선 때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좋기만 하고 나쁘기만 한 게 아니지 않나. 우리 인생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며 “나는 진짜 다 사랑한다. 멋진 대한민국을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웃었다.

홍진경은 지난 6월 치러진 대선 전날 SNS에 빨간색 니트를 입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유럽 출장 후 마지막 일정인 스톡홀름에 가자마자 바로 (긴장이) 풀어졌다”며 “숙소에서 걸어서 150m 거리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이 있었는데, 너무 예쁜 빨간색 스웨터가 있길래 입고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한국은 대선 기간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진을 올린 시점은 스웨덴 현지시각 오후 9시, 한국시각으로 새벽 4시였다.

숙면 후 잠에서 깬 홍진경은 “이상하게 기분이 안 좋았다”며 “휴대전화를 봤는데 너무 무서웠다. 부재중 전화 80통, 문자와 카톡은 300통이 와 있었다”고 했다. 그중 100통의 연락은 조세호에게서 온 것.


조세호는 “홍진경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PD가 단체 채팅방에서 ‘진경이 누나 통화 되시는 분?’이라고 묻더라”며 “무슨 일 있나 싶어서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더니 예민한 시기인 만큼 실시간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봐도 누나는 아무 생각없이 올린 사진인데,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대선 후보 3명과 인터뷰 했는데 그 중 한 명을 암묵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홍진경은 대선 기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후보를 각각 인터뷰했었다.

홍진경은 “아침부터 기사가 엄청나게 나는데도 내가 사진도 삭제하지 않고, 사과문도 올리지 않고 있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의도가 있는 것이 맞다는 오해가 굳어졌다”며 “상황 파악 후 바로 사진을 삭제하고 반성문부터 올렸다”고 했다. 그는 “내가 0.1%라도 어떤 의도가 있었다면 진짜 무서웠을 것”이라며 “조심하면서 살겠지만 의도를 갖거나 악의를 가진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말에 조세호는 “실제로 홍진경은 야당과 여당의 차이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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