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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GTX 성남역-서울역 이어지는데…환승센터 손 놓은 성남시

입력 2025-11-17 09:32   수정 2025-11-17 22:27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성남역 일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환승센터건립 계획이 지지부진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내년 6월부터 성남역에서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해 서울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지만 환승센터 입지조차 구체화되지 않고 있어서다. 환승센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성남역과 이매역 인근에 재건축을 앞둔 7개 단지가 공공기여 방안을 제안하는 등 팔을 걷어 부쳤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6월 GTX-A 성남역 개통을 앞두고 성남역과 이매역 인근 7개 단지가 환승벨트 추진을 위한 ‘이매역세권 재건축통합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매역 청구·성지, 진흥·동신, 아름마을 풍림·선경·효성아파트 등 7개 단지 주민대표들은 성남역 복합환승센터와 이매역 간 연결축을 중심으로 한 ‘환승벨트 구상’을 성남시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자체적인 공공기여 방향을 구체화한 데 이어 이달중 시와 함께 실행 타당성에 대해 민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GTX 성남역은 지난 3월 개통된 GTX-A노선과 경강선이 지나는 지점인 이매2동·삼평동·백현동 인근에 설치된 역사다. GTX, 경강선 등이 각각 개통돼 열차 승객과 유동 인구 증가 등에 대비해 대규모 환승센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거주민들이 공공기여안까지 제안하고 나선 것은 환승불편과 교통혼잡 문제가 예상되는 데도 성남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 성남시는 ‘2035 성남 도시기본계획’에서 GTX-A 성남역 개통에 따라 판교~성남~이매 지역의 교통 접근성 개선 및 연계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해당 축을 교통·상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명시했다. 복합환승센터 조성, 무빙워크·보행데크 구축, 녹지문화공간 조성, 교통영향 완화 등도 담겨있다.

성남시가 지난해 10월 관련 용역을 진행해 복합 환승 센터 입지로 성남역 인근 공원부지, 이매역 인근 주차장형, 이매고 부지, 아름마을 단지 연계형 등 4가지 안을 구체화했다. 교통환경전문가들과 주민들은 이 중 이매역 인근 무빙워크-보행데크 연결형과 아름마을 단지 재건축 연계형을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환승센터 건립과 관련한 추가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주변 여건을 고려했을 때 부지 확보가 녹록치 않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 주변이 이미 개발이 완료돼 환승센터 설립 기준인 ‘가중평균 환산거리 180m미만, 환승시간 3분 미만’을 충족하는 부지를 찾기 쉽지 않다.

내년 6월 삼성역 무정차 개통이 되면 경기 남부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어 경기 남부 주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희웅 이매성지재준위원장은 “환승센터를 포함한 성남역과 이매역 연계 개발이 수반되지 않으면 향후 GTX-A노선의 완전 개통 시 주민 불편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인근 재건축 단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선만큼 성남시가 하루라도 빨리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합환승센터?이매역 연계 대안 검토를 병행하고,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공식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협의체는 주장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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