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승부조작 선수를 호명했다가 논란이 일자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스타 현장방문에서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선수들을 호명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언급함으로써 팬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05년 e스포츠를 사랑하고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게임산업진흥법을 최초로 대표발의하고 만든 장본인으로서 스타크래프트를 추억하고 더욱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다가 부지불식간에 본의 아니게 큰 실수를 했다"며 "잘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전시장에 들러 부스를 참관한 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 대표자들과 만나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정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20년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임요환 선수와 함께 이윤열·홍진호·마재윤·박성주 선수들이 생각난다"며 마 씨를 언급했다.. 마씨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010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정 대표의 발언이 공개되자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결국 정 대표는 하루 뒤인 지난 15일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정 대표의 공개 사과는 취임 후 두번째다. 정 대표는 지난 9월 여야가 합의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병기 원내대표와 충돌했고, 이후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민주당에 게임발전특위가 구성돼 있다"며 "게임산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책조언을 잘 경청하고, 좀 더 E-sports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대안을 내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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