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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끝났나…신규 등록 사상 첫 20만대 돌파

입력 2025-11-16 15:36   수정 2025-11-16 15:37


전기차 연간 신규 등록 대수가 2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이어진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새로 등록된 전기차는 20만650대로 집계됐다. 연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20만대를 넘긴 건 사상 처음이다.

전기차 보급 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등록된 전기차는 1만1767대에 그쳤으나 이후 급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사이 신규 등록 전기차가 4만6713대에서 10만427대로 115% 증가했다. 정부 지원 정책이 지속되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내놓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저탄소 트렌드'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었다.

2022년 16만4486대까지 늘었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3년 16만2605대, 지난해 14만6902대로 감소했다. 충전 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과 화재 위험성이 부각돼 시장이 침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반등한 것은 제조사들이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지난달 기준 5만2000여기, 완속충전기가 42만여기로 이전보다 확충된 점,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이른 시점에 확정돼 연례적으로 반복되던 연초 판매 절벽 시기가 짧았던 점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목표치를 채우기엔 갈 길이 멀고 풀어야 할 과제도 적잖다.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40% 감축)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를 누적 420만대 이상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13일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88만4894대로, 목표를 이루려면 331만5106대를 더 보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평균 66만대 정도씩 보급돼야 한다.

정부는 이번에 2035 NDC를 수립하면서 2030년엔 신차 중 40%, 2035년엔 70%가 전기차 또는 수소차가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런데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신규 등록된 차량(140만9097대) 중 전기·수소차는 13.9%(19만6234대)에 그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국내 제조사와 외국 제조사가 양분하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자율주행 등 기술을 앞세운 테슬라와 가격이 무기인 비야디(BYD) 등 전기차 전문 제조사의 공세가 거센 상황이다.

올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 가운데 국산은 승용차(총 등록 대수 17만2309대)의 경우 54.7%, 승합차(2483대)는 63.7%, 화물차(2만5723대)는 92.7%다.

전기버스(승합)의 경우 한때 중국산이 시장을 장악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는데 신규 등록 전기버스 중 국산 비중은 2021년 61.5%에서 2023년 45.8%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63.3%로 회복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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