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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깜깜이 경제지표'에 비트코인 급락

입력 2025-11-16 18:54   수정 2025-11-17 00:45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종료에도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약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셧다운 여파로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지연돼 미국 중앙은행(Fed)의 ‘깜깜이 금리 결정’ 우려가 커졌고,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흔들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9만49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5월 7일(9만6800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지만 10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때 1억4300만원대까지 하락 폭을 키웠다.

비트코인이 국내시장에서 1억4000만원대에 거래된 건 지난 7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하락의 배경에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확대가 자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를 연기했고, 이달 예정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역시 지연됐다.

지표 공백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도 식고 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는 조심스러워야 한다”며 “정책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 역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확보한 뒤 금리 방향성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져 개인투자자의 공포 심리가 확산했다”며 “과거 이 같은 심리 구간에서는 단기 반등이 자주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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