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고신용자 대출금리 저신용자보다 높다

입력 2025-11-16 17:40   수정 2025-11-17 02:25

고신용자 대출 금리가 저신용자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리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정부 기조를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금과 이자를 성실히 갚은 고신용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은행연합회 신용평가사 신용점수별 금리 통계에 따르면 일부 은행이 지난 9월 신규 가계대출에 적용한 평균 금리에서 역전이 확인됐다. 농협은행의 신용점수 601~650점 차입자 금리 평균이 연 6.19%로, 600점 이하 차입자(연 5.98%)보다 높았다. 신한은행에서도 601∼650점 금리(연 7.72%)가 600점 이하(연 7.49%)를 웃돌았고, 기업은행 역시 601∼650점 신용점수 차입자에게 600점 이하(연 4.73%)보다 높은 연 5.13% 금리를 매겼다.

국민은행은 신용점수가 1000~951점인 초우량 신용점수 차입자에게 연 4.04%의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제공했는데, 600점 이하 최저 신용점수 차입자에겐 연 3.7% 금리를 적용했다. 하나은행에서는 1000~951점 차입자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연 4.55%이지만 600점 이하의 금리는 연 3.43%로 1.12%포인트 차이가 났다. 우리은행은 1000~951점의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4.66%이지만 600점 이하는 연 4.26%였다. 이들 은행은 가산금리를 상대적으로 낮춰 초저신용자에게 금리 혜택을 줬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계적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라는 정책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 가산금리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역전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재 금융제도는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금융 계급제가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주에 금융지주회사 임원 등을 소집해 관련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