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리포좀은 리포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흡수율이 높은 비타민, 미네랄 등의 건강기능식품과 항암제 약물전달시스템, 경구용 백신 등을 연구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신라대학교 제약화장품학과 교수인 김안드레 대표(54)가 2020년 1월에 설립했다.
“25년간 리포좀 연구를 지속하여 고효율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하여 사업화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존 리포좀을 만드는 기술은 대량생산이 어렵고 높은 생산 단가로 인하여 사업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리포좀의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한국리포좀은 고품질 대량생산 시스템을 개발하여 사업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리포좀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이다. 현재 리포좀 멀티비타민, 리포좀 비타민C, 리포좀 글루타치온, 리포좀 멜라토닌, 리포좀 콜라겐, 리포좀 홍삼 등 리포좀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출시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GMP 공장 준공 후 리포좀 포스파티딜세린, 리포좀 오메가-3 등을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리포좀을 이용한 경구용 동물 백신과 일본뇌염백신 등의 백신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한국리포좀은 경구 백신을 만들었던 리포좀 기술력을 건강기능식품으로 확대 적용하여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리포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경쟁이 될만한 제품들이 없는 리포좀 홍삼이나 리포좀 오메가-3 등과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포좀 포스파티딜세린을 제조하고 있다.
한국리포좀은 대기업과 상장기업 등 메이저급 기업에 리포좀 원료를 제조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메이저급 기업에서 홈쇼핑이나 인터넷 판매 TV, 유튜브 등을 통해 리포좀 판매 시장을 확장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위주의 기술 영업을 1년에 100여 차례 실시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을 원하시는 고객사와 공동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해외 박람회에 참석하여 해외 고객사 유치에도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부산 신라대학교 제약화장품학과 교수로 2018년 국립수산과학원과 어류용 경구백신을 공동 개발했고, 그 이후 여러 가지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리포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 1월에 실험실에서 교원 창업 후 개인 사재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증자와 VC 투자 그리고 사업 잉여금으로 사세를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17억 원 정도의 VC 투자를 완료하였고, 현재 30억 원 정도의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가장 보람 있는 부분은 언제나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는 순간인 것 같다”며 “특히 경쟁 제품이 없는 최초 출시 제품이 탄생하는 순간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품 출시는 아이가 하나 탄생하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짧으면 1년 길게는 3년여 시간을 고객사와 함께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연구 노력하여 소비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출시된 제품이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서 칭찬으로 들려오는 것이 가장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제품이 외국산 수입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사들이 우리 제품으로 구매를 전향하는 경우나, 한국리포좀 기술이 최고라는 칭찬을 들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한국리포좀은 현재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소재 기업으로 한국에서 가장 기술력이 뛰어난 리포좀 생산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그 기술력의 바탕은 리포좀 백신 개발 기술에서 기인한 것이며 꾸준히 백신과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용 백신에서부터 인체용 백신까지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동물용 백신 개발의 경우 다국적기업들과도 공동연구 협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약물전달시스템의 경우 항암제를 예로 들자면 천문학적인 연구 비용과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는 개발에 성공해 시판되고 있는 항암제를 리포좀화해 안정성과 약물 전달력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실패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항암제를 개발한 다국적기업들과 파트너가 되어 공동연구를 해야지만 특허권을 피해 갈 수 있기 때문에 다국적기업과의 공동연구가 중요합니다. 기존 항암제를 비롯한 약물들을 리포좀으로 업그레이드 한 reposition 약물을 제조 판매하는 의약품 기업으로의 성장이 최종 목표입니다.”
한국리포좀은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운영하는 2025 해양수산 창업기획자 운영 프로그램 보육사업에 뽑혔다. 동남권 지역의 해양수산분야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25년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 사업’의 하나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선발되는 스타트업에는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기업 맞춤형 멘토링, 투자유치를 위한 IR 역량 강화 프로듀싱, 투자자 네트워킹 및 데모데이 참가 기회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선정기업 전원에게 초기자금을 지원하고, 우수기업은 부산연합기술지주에서 직접·후속투자 및 TIPS 프로그램 연계, 기타 후속지원을 진행한다.
“부산은 지역적으로 해양수산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경쟁력이 뛰어난 해양 도시입니다. 해양 관련 조선 기계 등은 부산이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해양바이오 분야는 소재만 해양에서 기원하지만 바이오 원천기술은 수도권에 비해 떨어진다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해양바이오 부분에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통해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아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고, 연구 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였습니다. 해양수산 산업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워크숍이 제공되어, 기업가들이 산업 트렌드 및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이는 전략적 결정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액셀러레이터에 참여해 부산 지역 및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일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설립일 : 2020년 1월
주요사업 : 건강기능식품 원료 생산, 백신 및 약품 전달시스템 개발
성과 : 연 매출 30억원, GMP 공장 설립, 2025년도 부산시 우수 벤처기업인 수상 예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