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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엘슨 "한국은 세계 3대 골프 시장…프리미엄 샤프트 성장 가능성 커"

입력 2025-11-16 19:26   수정 2025-11-17 00:16

“한국의 커스텀 피팅 시장은 10년 전과 비교해 엄청난 발전을 이뤘어요. 프리미엄 피팅 시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아르테라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도곡동 카네 본사에서 만난 크리스 엘슨 아르테라 글로벌 영업·마케팅 총괄부사장 겸 공동 설립자는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르테라는 2023년 설립된 신생 샤프트 브랜드다. 벤투스를 설계한 핵심 엔지니어이자 후지쿠라 미국법인 부사장과 연구개발(R&D) 책임자를 지낸 알렉스 디를 비롯해 미셸 드 퐁텐, 빌 스타일스, 엘슨 등 업계 최고 기술자 네 명이 함께 세운 회사다.

약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아르테라를 설립한 이후 2년간 세계 유통사와 고객을 만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뛰어다녔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이 안정화된 만큼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라는 지난 4월 PXG 공식 수입원인 카네와 손잡고 EC1 시리즈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국내 샤프트 시장 규모는 약 12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르테라가 이 작은 시장에 도전장을 낸 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샤프트 시장은 올해 약 4억8300만달러(약 7040억원) 규모에서 2034년 7억5600만달러(약 1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엘슨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 3대 골프 시장”이라며 “글로벌 시장이 커진다는 건 한국 시장도 확대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재차 강조한 엘슨 부사장은 “한국 골프 시장은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성장했다”며 “골프를 진심으로 즐기고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골퍼들이 끊임없이 더 나은 품질과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국의 프리미엄 피팅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골퍼들이 아르테라의 프리미엄 샤프트를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르테라 샤프트의 가장 큰 강점은 기술력이다. 일반적으로 샤프트는 5~6겹 카본 레이어로 제작되지만, 아르테라는 20겹 고강도 레이어 구조로 만들어져 강성과 탄성이 동시에 높다. 엘슨 부사장은 “카본 소재를 한국의 전통 매듭처럼 겹겹이 쌓아 안정성을 끌어올린 구조”라며 “일반 생산 공정보다 시간이 약 네 배 더 걸리지만 그만큼 정교한 샷 품질과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라가 이번에 새로 선보인 AO2는 프로 선수와 힘 있는 남성 골퍼를 위한 제품이다. 엘슨 부사장은 “욘 람, 세르히오 가르시아처럼 스윙 릴리즈가 늦고 파워 임팩트를 구사하는 골퍼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버트(손잡이 부분) 섹션을 더 부드럽게 설계해 전체적으로 감기는 느낌을 살리면서도 강한 타구를 안정적으로 받아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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