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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50조 '통큰 화답'…이재용 "국내투자 우려 없게 할 것" [종합]

입력 2025-11-16 18:48   수정 2025-11-16 18:49


삼성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계 총수들과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미(對美) 투자 강화에 따른 국내 투자 축소 우려를 전하면서 기업들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산업 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없게 하겠다”고 말했는데, 곧바로 통 큰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화답한 것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들은 이 대통령이 강조한 지역균형발전에 발맞춰 수도권 이외 지역 투자에 힘 쏟기로 했다.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CSR)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상생펀드를 통한 실질적 자금 지원과 함께 인센티브 지급 역시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도체 투자 확대 차원에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2단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5라인을 2028년부터 본격 가동하겠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갖는 전략적 위상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삼성SDS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남에 국가 컴퓨팅센터, 경북 구미(1공장)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국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울산 사업장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 중인 8.6세대 IT(정보기술)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제품을 본격 양산하며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서 국내 최초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개발, 양산 중으로 급증하는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삼성은 앞으로 5년간 6만명 규모 신규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돕기 위해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운영을 비롯한 자립 준비 청년 주거 안정 지원 및 직무교육,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한 우수 스타트업 발굴, 지역 청년 지원 사업 등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또 1~3차 협력사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설비 투자, 기술 개발, 운영 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 대출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중견 협력사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장 상주 협력사 임직원 대상 인센티브 지급 등을 강화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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