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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 '디자인계 오스카상' 레드 닷 어워드 14관왕

입력 2025-11-17 15:30   수정 2025-11-17 17:17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에서 14개의 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이달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 본상 13개를 수상했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현대자동차는 단편 영화 ‘밤낚시’로 필름 & 애니메이션 분야 최우수상과 광고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 배우 손석구가 공동 제작한 영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다.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독창적 촬영 기법과 새로운 콘텐츠적 시도로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밤낚시’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지난 7월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선정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 편집상’ 수상을 시작으로 ‘칸 라이언즈 2025’ 그랑프리를 포함해 클리오 어워즈, 뉴욕 페스티벌 등 세계 3대 광고제를 석권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세계 최초 로보틱스 기반 체험형 스마트팜 ‘CX 스마트팜’과 한식당 ‘나오’도 혁신적인 기술과 한국 전통 문화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아키텍쳐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기아는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공간 커뮤니케이션, 전시관, 필름&애니메이션 등 총 5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부문에서는 기아가 개발한 ‘AI 어시스턴트 디자인’이 본상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차량 음성 인식, 챗봇 등에 적용되는 AI 어시스턴트 디자인은 기아의 로고를 기반으로 심플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구현돼 고객이 움직이는 모든 순간에 영감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아만의 브랜드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공간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낸 전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와 인천공항 ‘기아 체험형 전시부스’가 기아의 디자인 비전과 문화적 위상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한 부분을 인정받아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기아가 지난 4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더 기아 PV5’ 전시관도 전시 부문과 필름&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조업 뿐만 아니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혁신적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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