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조식 지원 사업인 '천원의 아침밥' 운영 기관 중 한 곳인 성균관대를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학내 식당을 찾아 "고물가 시대 학생들에게 든든한 아침밥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의 시작"이라며 "수량이 부족하지 않게 내년에 지원 식수(끼니 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학생들과 미역국, 제육볶음 등으로 준비된 아침을 함께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도 이날 일정에 동행했다.
김 총리는 "학생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다른 청년 정책도 세심하게 검토해 대학 생활에 활력이 생기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청년 지원 정책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현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학생 부담을 줄이고자 조식 단가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2026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올해 대비 20% 확대해 총 540만 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김 총리의 행보를 놓고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전날 김 총리가 서울 한강버스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는 소식에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자천타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 총리가 권한을 이용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정치적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지난 10일에는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에서 약 180m 떨어진 지역의 재개발을 허용하자 "서울시가 근시안적"이라면서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중앙정부가 나서 일방적으로 서울시를 매도하고 있어 유감"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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