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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 '국민성장펀드' 본격 가동…이억원 "금융권 역량 총동원"

입력 2025-11-17 14:35   수정 2025-11-17 17:40

이 기사는 11월 17일 14: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된다.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전략적 자금 공급을 위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의 인력·정보 교류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협업을 요구하며 “보수적 관행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금융권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산은은 프로젝트별 자금 지원뿐 아니라 사무국 파견 인력과 첨단전략산업 관련 정보 교류 등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 75조원, 민간 75조원로 구성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에 집중 투자한다. 5대 금융지주는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씩 총 50조원을 부담한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신설 등 전문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고, 투자 수요를 모집하고 있다. 기금운용심의회 추천 등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금융·산업계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소통풀도 구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맞춰 최대한 신속하게 투자집행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제시한 지 시간이 흘렀지만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냉정하다”며 “금융권이 이자 중심의 관행에 안주하며 전략적 재원 배분에서는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산업 패권 경쟁에 대응해 정부·금융권·산업계·지역·국민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MOU로 인력 파견과 정보 공유가 제도화된 만큼 금융권과 산업계가 상시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성장펀드는 기존 산업금융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모델로 영업 관행과 마인드를 획기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며 “정부도 향후 금융권의 투자 의사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출자 부담 완화, 면책 장치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도 “국민성장펀드는 민관이 합심해 첨단 전략산업 전체 생태계를 지원하는 15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라며 “정책금융과 시장 전문성이 결합된 생산적 금융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현판식과 함께 공식 출범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은 개별 프로젝트 접수와 예비 검토, 공동 지원 주선, 집행·사후 관리 등 실무 전반을 맡는다. 산은 출신 핵심 인력과 함께 민간 금융·산업계 전문가를 폭넓게 채용해 사무국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사무국을 기존 투자 관련 조직과 통합해 ‘국가산업성장지원그룹’으로 재편하고,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 기능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기금운용심의회 구성 등 거버넌스 정비와 함께 산업계·금융권 의견수렴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산업은행법 개정안 시행일인 12월 10일에 맞춰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 집행이 이뤄지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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