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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100명 '오픈런'…250만명 몰려든 '외국인 핫플' [현장+]

입력 2025-11-17 20:00   수정 2025-11-18 10:25


17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올리브영N성수점.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자 입구에 줄지어 서 있던 외국인 고객들이 일제히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어림 잡아 100명이 넘는 인원이었으며 일본인, 중국인뿐 아니라 서양인 손님도 눈에 띄었다. 모두 퍼스널컬러 진단, 홈케어 수업 등 올리브영이 제공하는 뷰티케어 서비스를 체험하려는 소비자들이었다. 특히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는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수요가 몰리며 당일 체험할 수 있는 인원이 순식간에 다 찼다.

올리브영의 체험형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면서 제품을 직접 경험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체험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구매로 이어지게 해 K뷰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N성수 1년…누적 방문객 250만명 돌파
올리브영은 이날 올리브영N성수점 개점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올리브영이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수 상권을 분석해 발표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해당 지점의 누적 방문객 수는 25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성수 연무장길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3명이 해당 매장을 찾으면서 성수 내 외국인 카드 매출 1위 매장에 올랐다.

회사는 N성수점 개점 이후 성수 일대에 뷰티 관련 콘텐츠가 빠르게 늘면서 성수가 K뷰티 대표 상권으로 자리 잡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영환 올리브영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은 “국내 트렌드세터가 N성수점을 찾기 시작하면서 매장이 K뷰티의 허브로 자리 잡았다”며 “이로 인해 K뷰티를 경험하려는 방한 외국인도 크게 늘면서 성수가 글로벌 뷰티 허브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N성수잠 오픈 전후로 성수 지역 전체 올리브영 매장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1년 새 592% 급증했다. 성수 상권 내 매장 6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N성수점 오픈 전 평균 40%에서 올해 10월 기준 70%까지 뛰었다.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로 외국인 관광객 '북적'
올리브영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경험’을 꼽았다. 유 팀장은 “매장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N성수를 단순 매장이 아닌 경험 공간으로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매장에서는 6가지 뷰티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진단기기와 전문 뷰티 컨설턴트 상담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강화해 고객들이 K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누적 체험 고객 수는 3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외국인 비중은 절반 이상(54%)이다. 특히 피부 진단 컨설팅의 외국인 비중은 87%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올리브영은 매장 곳곳에서 팝업스토어(팝업) ‘트렌드팟 바이 성수’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다른 콘셉트와 체험으로 구성되는데 지난 1년간 23만명의 방문객이 팝업을 찾았다.

올리브영이 체험형 요소에 힘을 주는 이유는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장에서 직접 진단받고 제품을 테스트하는 경험은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리는 데 유리하다. 제품을 고객에게 제한하는 과정에서 뷰티 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리브영은 N성수점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향후 체험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장 운영 계획에 대해 “고객 반응이 가장 좋은 체험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서비스 형태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고객에게 선보이고, 반응이 좋으면 센트럴강남타운점, 압구정로데오점 등 주요 매장으로 이식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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