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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10월 최소 8200만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지방채를 매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인텔 등의 회사채도 포함돼 있다.
미국 정부윤리청(OGE)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8일부터 10월 2일 사이 175건 이상의 채권을 거래했다. 총매입가는 8200만달러에서 3억3700만달러 사이로 나타났다.
이날 공시된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대부분은 주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행한 채권이지만 새로 매입한 채권에는 인텔, 퀄컴, 브로드컴, 메타 등 빅테크와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금융사 채권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인텔 회사채를 8월 29일 100만~500만달러어치 매입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지 1주일 만이다.
백악관은 관련 내용에 대한 언론 질의에 즉답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6월 제출한 연례 재정 공개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사업 소득이 여전히 본인에게 귀속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는 잠재적 이해 충돌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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