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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영화감독] 따뜻하면서도 잔잔하게…영화가 된 아이들의 내면

입력 2025-11-17 18:07   수정 2025-11-18 01:45

“사람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윤가은 영화감독(43·사진)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관객에게 잔잔한 위안을 전한다. 거창한 사건을 펼치는 대신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아이들의 내면을 포착해 단단한 팬덤을 형성했다. 그는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대학원) 과정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지난 10월 공개된 윤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세계의 주인’이 누적 관객 10만 명(11월 14일 기준)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의 전작인 ‘우리들’(2016)과 ‘우리집’(2019)이 초등학생의 우정과 혼란을 다룬 데 비해 이번 영화는 10대 후반 청소년의 성과 사랑을 주제로 보다 복잡한 감정의 결을 파고든다.

윤 감독이 담아낸 아이들의 세계는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하다. 그는 어린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대신 상황을 설명해주고 실제 반응을 끌어내 대사를 다듬는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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