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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집인 줄 몰랐다"…나나 母 목까지 조른 강도 구속

입력 2025-11-17 17:53   수정 2025-11-17 18:04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전날 특수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께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하며 돈을 뜯어내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초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입건했으나, 나나의 어머니가 다쳤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받고 혐의를 특수강도상해로 변경해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준비한 사다리를 타고 베란다까지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았던 문을 열고 들어갔으며 나나 어머니의 목을 조르는 등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나 모녀는 몸싸움을 벌인 끝에 A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나나의 소속사는 "강도의 신체적 공격으로 나나의 어머니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는 상황을 겪었으며, 나나 역시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 현재 두 분 모두 치료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직업이 없었고 나나의 사생팬이거나 특정 연예인의 집을 노린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사는 곳인지 알지 못했고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조사를 마무리한 후 A씨를 조만간 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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