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점심 무렵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4·5공장 건설 현장에서 100m 떨어진 지제교차로 인근 식당가. ‘OO 한식뷔페’ ‘△△ 중국집’이 새겨진 노란 승합차가 멈춰 설 때마다 인부들이 쏟아져 나왔다. 7000원짜리 한식뷔페(현장식당)는 형광 조끼를 입은 인부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과 ASML 등 글로벌 장비업체 사무소들이 들어선 ‘한국 반도체의 심장’ 평택이 다시 뛰고 있다. 2023년 반도체 부진으로 평택 투자를 잠정 중단했던 삼성전자가 지난 7월 공사를 재개해서다. 평택 4공장(P4)에서는 이미 완공된 1·3구역에 이어 4구역 클린룸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삼성은 여기에 더해 60조~80조원이 투입되는 5공장(P5) 기초공사도 2년 만에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P5를 2028년 하반기 완공한 뒤 최첨단 D램 생산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돈이 돌면서 평택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현장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원룸 월세(현재 40만~50만원)가 한 달 만에 20%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평택=황정수/강해령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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