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은 전국 전통시장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온라인 판로를 개척해 실질적 매출 증대를 이끌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먼저 영남권을 대표하는 최대 수산물 시장인 ‘마산어시장’에서 전통시장 소상공인 e커머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지역 시설 후원, 전문가 강연, 소기업 및 소상공인 공제제도 안내 등 약 80분간 열렸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판로 확대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됐다. 홈앤쇼핑은 전통시장 지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마산어시장 7개 점포의 12개 상품을 판매했으며 젓갈, 건미역, 황태채, 육수스틱 등 4개 상품을 방송에서 소개했다.
두 번째 행사로 호남권 광주광역시 양동전통시장을 찾았다. 호남권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양동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양동전통시장에서 열린 세미나에선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먼저 쿠팡이 온라인 플랫폼 입점 전략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팁을 공유했고 홈앤쇼핑이 홈쇼핑 입점 절차와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새로운 판로 창출 기회를 제시했다.
홈앤쇼핑의 지원 프로그램은 온라인 판매(6~10개 업체 선정 후 1개월 지원), 방송 판매(온라인 판매 업체 중 3~6곳 선정, 60분 방송), 홍보 영상(전통시장 3분 및 점포별 1분 영상 제작), e커머스 세미나(온라인·홈쇼핑 판매 강의) 등이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충북 영동전통시장을 방문해 ‘충북 영동전통시장 특집전’을 하며 전통시장과 농가의 실질적인 판로 개선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영동시장 특집 방송에서는 충북청과의 복숭아, 일성유통의 영동 곶감, 표고버섯 등 영동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이 소개됐다. 방송 결과 4400만원어치 복숭아 1200세트가 전량 매진됐고 곶감 1300만원, 표고버섯 8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현장에서만 총 65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홈앤쇼핑은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 홍보 삽지 제작, 상품 상세페이지 디자인, 홍보 영상 제작까지 지원해 지역 상인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복숭아를 주로 판매하는 충북청과 대표는 “처음 홈쇼핑과 온라인 판매를 접하며 걱정과 설렘 속에 방송일을 기다렸다”며 “방송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고 영동의 농특산물을 알린다는 마음으로 좋은 상품을 선별해 출고했다”고 말했다. 곶감을 유통하는 일성유통 대표는 “소비자와 직접 만날 기회를 제공해준 홈앤쇼핑, 영동군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홈쇼핑 지원 사업은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농가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고 덧붙였다. 표고버섯을 파는 영동농산 대표도 “오프라인 판매의 한계와 전통시장에 방문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는 이 시기에 온라인 판매와 홈쇼핑을 통해 저희 제품을 많이 알리고 판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이 네 번째 지역으로 찾은 강원 춘천 풍물시장에선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e커머스 세미나가 열렸다. 홈쇼핑 입점 절차와 성공 사례를 소개해 상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디지털화 방안 및 정부 지원 제도를 강의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온라인 판매, 방송 판매, 홍보 영상 제작, e커머스 세미나 등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특히 홈앤쇼핑은 온라인 판매 업체 중 일부를 선정해 홈쇼핑 방송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시장 전용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등 구체적인 판로 확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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