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매일유업, 남양유업, 이랜드월드, CJ제일제당, 경동나비엔, 동일고무벨트, LG전자 등 7개 기업을 '2025년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평가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
공정위는 대리점과의 공정한 거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동행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매일유업, 이랜드월드, LG전자는 5년 연속 선정되며 꾸준한 상생 노력을 인정받았다.
동행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1년간 대리점법 위반이 없어야 하며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계약기간·갱신요구권 5년 이상 보장 △대리점 인테리어·리뉴얼 비용 70% 이상 지원 △금융·자금 지원 제도 운영 △온·오프라인 상생모델 운영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최우수·우수 등급 획득 등 다섯 가지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매일유업, 남양유업, 이랜드월드, CJ제일제당, 동일고무벨트는 계약갱신요구권을 5년 이상 보장해 대리점의 초기 투자비 회수와 안정적 영업을 지원한 점을 인정받았다. 경동나비엔은 온라인몰 상담 고객을 대리점으로 연결해 판매·설치를 맡기는 온·오프라인 연계 모델을 운영했고, LG전자는 대리점 인테리어 및 리뉴얼 비용 약 80%를 지원했다.
이날 ‘2024년도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평가’ 표창도 진행됐다. 매일유업은 최우수 등급을, 남양유업·이랜드월드·CJ제일제당은 우수 등급을 받아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업들의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대리점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지원, 공정거래협약 인센티브 강화, 표준대리점계약서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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