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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기후위성 1호, 20일 새벽 발사… 김동연 "기후과학의 새 장 연다"

입력 2025-11-18 11:45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 기후관측 위성이 20일 새벽 우주로 향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성 추진 계획을 밝힌 지 15개월 만에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 1호기가 20일 오전 3시 1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발사 장면을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생중계는 오전 3시 10분부터 진행되며, 위성이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오른 뒤 사출되는 과정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지하 1층)에 현장 시청 공간을 마련해 도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발사 순간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자리에는 발사 카운트다운, 전문가 실시간 해설, 도민 참여형 질의응답 등이 준비된다.

경기도는 발사에 앞서 도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17일부터 29일까지 경기신용보증재단 지하 도민쉼터에서 '기후위성 임시상황실'을 운영한다. 실제 크기의 기후위성 모형과 영상 전시, 포토존을 구성해 위성의 임무와 필요성을 소개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발사는 단순한 기술적 성취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려는 경기도의 의지가 우주에서 구현되는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하는 감동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5개월 만에 현실화된 야심찬 프로젝트
경기기후위성 사업은 지난해 8월 김동연 지사가 임기 후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본격화됐다. 도는 같은 해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3월 위성 개발·운용 기관을 공모해 선정했다. 7월 위성 개발이 완료되면서 최종 점검 절차에 들어갔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는 약 25kg, 16U급 초소형 광학위성이다. 고해상도 다분광 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를 갖춰 가시광선·근적외선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관측을 할 수 있다. 지상 500km 상공에서 경기도 상공을 지날 때마다 회당 14×40km를 촬영하며 홍수·산불 등 자연재해, 식생 변화,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전력은 태양전지판으로 충당하며 임무 기간은 기본 3년이다. 확보한 데이터는 토지이용 현황 분석, 재난 피해·복구 모니터링, 불법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26년부터 경기기후위성 2호기(GYEONGGISat-2A), 3호기(GYEONGGISat-2B)를 순차적으로 발사해 기후·환경 관측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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