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기술기업 엑스와이지(XYZ)가 LG CNS, 스마트시티부산과 함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해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로봇 바리스타는 상업시설, 공공기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도입돼 왔으나, 주거단지 커뮤니티에 공식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사업은 스마트시티부산가 주관하고 LG CNS와 엑스와이지 등 로봇·IT 기업이 참여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엑스와이지는 최신형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브루X(Baris Brew X)’ 2대를 공급했으며, 추가 실증을 거쳐 도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공급 대상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내 에코델타스마트시티 수자인과 호반써밋 스마트시티 커뮤니티센터 두 곳이다.
엑스와이지의 ‘바리스브루엑스(BARISBREW X)’는 음성 기반 주문, 제스처 반응, 상황 인지 기능을 갖춘 AI 기반 로봇 바리스타로, 각 단지 커뮤니티센터 내 무인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 입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커피 및 음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령층·근무시간대 공백·야간 시간대 등 사람이 상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LG CNS의 로봇관제 플랫폼과 연동해 단지 내 이동형 로봇 등과 통합 운영 기술 및 스마트 서비스 효용성을 검증하는 실증 단계로 활용돼, 기존 산업용 로봇 중심의 서비스 공간을 주거 공간 및 도시 전역으로 확대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스마트시티부산은 지난 16일 오전 '부산 에코델타시티 로봇도입 시범사업' 오픈식을 현장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부산 강서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및 엑스와이지, 뉴빌리티, WATT 등 참여 기업들이 동석했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참여 기업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이번 공급은 주거단지 커뮤니티에 엑스와이지 로봇 솔루션이 처음 적용된 사례로, 실제 생활 환경에서 로봇 서비스를 검증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며 “LG CN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내 로봇 운영 모델을 체계적으로 실증해 나갔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거단지를 비롯해 다양한 도시 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와이지(XYZ)는 일상의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자사의 로봇지능 모델 프레임워크인 ‘브레인엑스’가 적용된 양팔로봇, 자율주행 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상용화하고 있으며, 이중 바리스타로봇 ‘바리스’는 전국에 설치돼 매 30초마다 한잔씩 커피를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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