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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광화문 '6·25 추모 광장' 제동…김재섭 "한심한 역사 인식"

입력 2025-11-18 16:40   수정 2025-11-18 16:41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시가 광화문에 추진하는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제동을 걸고 나서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총리라고는 믿을 수 없는 무식하고 한심한 역사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나라의 상징적인 장소에 세워지는 조형물들은 그 나라를 빛냈던 역사적 인물들로 만들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총리가 전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모신 광화문에 굳이 '받들어 총'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할지 의문"이라며 "행정적으로, 절차적으로, 법적으로 살펴볼 바가 없는지 챙겨보겠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감사의 정원은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상징 공간으로 서울시가 조성 중인 사업이다. 22개 참전국을 뜻하는 기둥이 곡선 형태를 담아 하늘로 솟구친 형태다.

김 의원은 "미국 러시모어산에는 '미국인' 미국 대통령들이 조각되어 있고,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는 '영국인' 넬슨 제독의 동상이 서 있으며, 중국 천안문에는 '중국인'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화문 광장에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 '조선 사람'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만 서 있다"고 짚었다.

이어 "광화문 광장에 '조선의 역사'는 있어도 '대한민국의 역사'는 없는 것"이라며 "그러나 대한민국의 역사는 조선의 역사 이상으로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아프고, 동시에 가장 중요한 사건 가운데 하나인 6·25전쟁을 광화문 광장에서 추념하는 일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6·25전쟁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보다 더욱 실존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며 "공산 세력에 맞서 싸운 용사들에 대한 존경과 추앙은 일본의 침략에 맞섰던 이순신 장군에 견줘 결코 부족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광장에 조선을 빛낸 영웅들과 나란히,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을 조성하는 일이 필요한 이유"라며 "그런데 김민석 총리는 광화문 광장에 6·25전쟁을 기리기 위한 '감사의 정원' 조성을 반대하고 나섰다. 감히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옆에 '총'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는 조선의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것이고, 감춰져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김민석에게 서울 발전보다 중요한 것은 한양을 지키는 일처럼 보인다. 대한민국 총리 그만두고 조선 왕조 영의정이 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대한민국 역사를 폄훼하고 조선의 그림자에만 갇혀 사는 김민석은 조선시대 영의정의 자리도 과분하지만, 대한민국 총리의 자격은 더더욱 없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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