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개그맨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 확장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수용은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뒤 시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그는 지난 14일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갑자기 쓰러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급대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후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수용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20일께 퇴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실신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에서는 귓불 주름이 심혈관 질환을 암시한다는 '프랭크 징후'가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급성 심근경색은 뇌졸중과 함께 치명률이 높은 대표적 응급질환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것으로, 직경 1.5~2㎜의 이 혈관은 모양이 임금의 관처럼 생겼다 해서 '관상동맥(冠狀動脈)'으로 불린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짧은 시간 안에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호흡곤란·부정맥 등으로 이어져 심정지로 발전할 수 있다. 실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10명 중 3명이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은 5~10%에 이른다.
심근경색은 상황에 따라 급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전조증상을 파악하여서 대비하는 편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혈액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며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는 안정된 상태에서도 가슴 통증이 왼팔로 뻗어나가거나, 쉬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1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쇳덩이가 누르는 듯한 느낌, 쥐어짜는 통증, 혹은 심하게 체한 것 같은 불편감 역시 심근경색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평균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위험이 커진다. 추위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여 혈전의 불안정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며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 외에도 카테터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넓히는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이 사용된다. 협착이 심할 경우 건강한 혈관을 이식해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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