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5만 개로 전년 동기(2083만9000개) 대비 11만1000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역대 최소였던 지난 1분기(1만50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작다.60대 이상 취업자가 많은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늘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은 지속됐다. 2분기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총 272만5000개로 1년 전보다 13만4000개 증가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요양·의료·돌봄 등 분야의 일자리 수요 때문으로 분석됐다. 협회 및 단체 일자리(+3만 개), 전문·과학기술 일자리(+2만8000개)도 많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 일자리는 이 기간 1만3000개 감소했다. 전자부품(-6000개)과 금속 가공제품(-3000개) 등 분야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 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일자리도 14만1000개 사라졌다. 7분기 연속 감소세이자 지난 1분기(15만4000개 감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일자리가 1년 새 13만5000개 감소했지만 60대 이상은 23만5000개 증가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제조업(-2만2000개)과 정보통신(-2만1000개) 분야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40대에서도 일자리가 8만 개 사라졌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에서만 9만4000개 증가했다. 사업·임대(2만7000개), 제조업(2만7000개) 등 분야도 일자리가 늘었다. 성별로도 차이가 확인됐다. 여성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7만7000개 늘었는데, 남성은 6만6000개 줄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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