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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방어 '총력전' 국민카드…글로벌 신용도 회복 성공

입력 2025-11-18 18:21   수정 2025-11-18 18:34



국민카드가 1년 6개월 만에 글로벌 신용도 회복에 성공했다.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인 김재관 사장이 올해 초 취임한 뒤 건전성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선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달 KB국민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KB국민카드의 신용등급을 ‘A2’로 매기고 있다. S&P 기준으로 ‘A’ 수준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5월 KB국민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KB국민카드의 자산건전성이 흔들린 게 신용도 하향의 주요 배경이다.

하지만 올해 초 재무 전문가인 김 사장 취임 이후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신용도 상향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KB금융지주에서 재무담당(CFO)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그룹 안살림을 총괄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분기 1.61%에서 3분기 1.21%로 줄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같은 기간 1.32%에서 1.11%로 축소됐다. 연초부터 부실채권 매각에 적극 나선 데다 연체채권 회수율 제고를 위한 조직 효율화 등을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무디스 측은 "강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와 선제적인 부실채권 매각 등이 자본 적정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자금 조달 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순이자마진(NIM)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용도 상향으로 KB국민카드의 자금 조달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 특성상 신용도는 자금 조달과 직결되는 요소다. 통상 카드사는 주로 여전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용도가 오르면 더 적은 이자를 내고 여전채를 발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부정적’ 꼬리표를 떼어내면서 외화채 등 해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더 많은 투자수요를 확보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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